성희롱 논란 윤범로 충주시의장 “주의준 것” 해명

성희롱 논란 윤범로 충주시의장 “주의준 것” 해명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 공무원 “변명 불과, 고소 취하 없다” 강경 입장

해외 출장 중 여성 공무원을 성희롱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논란이 이는 윤범로 충북 충주시의회 의장이 12일 사과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공무원은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확인, 이번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장은 이날 ‘성희롱 의혹 파문 관련 충주시민께 올리는 사과 성명’을 내 “본의 아니게 염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달 30일 국회의원 보선 당선증 교부식에서 충주시 사진 담당 여성 공무원의 옷차림을 두고 누군가가 지적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본 방문단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공무원 품위에 맞는 옷차림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의장은 “평소 친분이 있어 충고한 것인데 의도와 달리 고소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빚어진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소된 사안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맞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의장을 고소한 여성 공무원 A씨는 “윤 의장이 내 옷차림에 대해서만 지적했다면 문제삼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사과 성명이라는데 사과인지 변명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시비비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며, 고소 취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A씨는 “최근 일본 자매결연도시 방문 때 모욕적이고 성적 수치심이 들게 하는 발언을 했다”며 지난 8일 윤 의장을 모욕죄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