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성 열차 탈선사고는 바퀴부품 파손 탓”

“작년 의성 열차 탈선사고는 바퀴부품 파손 탓”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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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앙선 화물열차의 탈선 사고는 바퀴 부품이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의성 탑리역∼비봉역 사이 청량리기점 291㎞에서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은 바퀴 플랜지의 피로균열 때문이라고 12일 밝혔다.

깨진 바퀴를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플랜지에 생긴 균열이 판 부분으로 진행돼 바퀴가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지는 기차 바퀴가 철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된 바퀴 가장자리 부분을 가리킨다.

조사위는 기본검사와 경정비 때 기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바퀴 플랜지에서 발생한 균열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한국철도공사에 화물열차의 바퀴 플랜지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경정비와 중정비 때 비파괴검사 등의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지적했다.

또 새 화물열차를 만들 때에는 기관사가 바퀴파손 등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해도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경정비 때 미세 균열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 실무지침을 작성해 검수원을 교육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12월 12일 0시 50분께 벙커C유를 싣고 울산 장생포를 출발해 강원 만종역으로 가던 제3350호 화물열차가 의성에서 12번째 칸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열차와 침목 등이 파손돼 1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무궁화호 2개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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