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집중된 각 지역 축제…관람객 분산 등 우려

10월에 집중된 각 지역 축제…관람객 분산 등 우려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10월을 맞아 각종 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그러나 축제가 한꺼번에 몰려 있어 지역별로 관람객이 분산돼 기대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8일 경기북부 시·군에 따르면 경기북부 지역에서 10월에 예정된 대형 축제만 9건에 달한다.

특히 개천절과 주말이 이어져 사흘 연휴인 3∼5일에는 5개의 대형 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고양호수예술축제, 책축제인 파주북소리,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 남양주 슬로라이프대회 등이다.

이들 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찾는 등 인기가 많은 행사로 대부분 3일 개막한다.

매년 40만∼5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거리극 공연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개막 공연과 해외초청작 공연 등 주요 공연이 3∼5일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50만 명이 다녀간 파주북소리와 27만 명이 찾은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3∼5일 열린다.

한강 둔치 12만㎡에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구리 한강 코스모스축제와 친환경, 건강 먹거리를 소개하는 남양주 슬로라이프대회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10월 둘째 주말인 11∼12일에는 포천시가 명성산억새꽃제를 열어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 유치에 나선다.

18∼19일에는 파주시가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6년근 명품 개성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하고, 19일에는 동두천시가 산악자전거(MTB) 동호인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왕방산 국제MTB대회를 연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부터는 연천군이 구석기축제를 사흘간 개최한다.

연천 구석기축제는 매년 5월 어린이날을 끼고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10월로 연기됐다.

이 같은 가을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열리는 축제가 관람객 분산 등으로 인해 지자체마다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고양시의 한 축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봄에 열리던 축제까지 가을로 미뤄지다 보니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가 개최, 관람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예년만큼의 성과를 내기 위해 여러 채널를 통해 축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