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지원센터로 신청 창구 일원화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을 다음달 4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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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견학 재개 소식을 전한 뒤 “이와 관련해서 북측과 협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현재 판문점은 쌍방 모두 비무장 상태로 경비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고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데 안전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판문점 일대인 경기 파주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ASF와 코로나19 지속 상황을 고려해 초기에는 견학 규모·횟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재개한 후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종전에 통일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으로 나뉘어 있던 신청 창구를 통일부의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로 일원화했다. 30~40명 단체 단위의 견학만 허용되던 과거와 달리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신청 기간도 견학일 60일 전에서 14일 전으로 단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10-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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