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아쉬세븐의 임직원 64명 가운데 임원 약 10명이 제이유 사건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5~2006년에 벌어진 이 사건에는 약 34만명이 연루되고 피해액이 4조원에 달했던 사상 초유의 사기 사건이다. 제이유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잔당들이 2014년 사기를 칠 목적으로 아쉬세븐을 설립한 걸로 조사됐다.
원금을 받은 뒤 매달 이자를 주다가 원금까지 돌려주는 ‘5개월 마케팅’ 방식을 내세운 아쉬세븐은 올 8월까지 약 7300명으로부터 돈을 걷었다. 그 뒤 임원들은 적게는 100억 원씩 돈을 빼돌려 건물과 땅,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들였다.
경찰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사 건물과 가동된 적이 없는 인천의 공장을 포함해 임원진이 가진 부동산 등 약 400여억 원을 추징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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