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부르면 오는 마을버스 운행...시범 운행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 계획

경남 거제에 부르면 오는 마을버스 운행...시범 운행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 계획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9-25 16:07
수정 2023-09-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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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 승객 있을때만 해당 정류소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거제면 지역에 다음달 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운행.
거제지역 운행성과 분석한 뒤 경남 다른 시군으로 확대 계획.

경남도는 주민이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할 필요가 있을때 버스를 호출해 이용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를 거제시 지역에 다음달 시범 도입해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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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터 경남 거제면 지역에 시범 도입되는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 안내 포스터. 경남도 제공
10월 부터 경남 거제면 지역에 시범 도입되는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 안내 포스터. 경남도 제공
DRT는 노선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이동수단이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이 호출앱이나 전화 등으로 버스를 부르면 버스가 운행노선 구간에 있는 정류소로 이동해 호출한 주민을 태운 뒤 목적지까지 운행하며 내려준다.

경남도 DRT 시범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을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운행비용 절감, 대중교통운영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진행하는 ‘벽·오지 대응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DRT사업’ 공모에 참여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거제시와 협의를 거쳐 거제시 거제면 일대에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DRT노선으로 전환해 다음달 4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

거제면 마을버스 노선 DRT는 기존 운행 방식대로 마을버스가 정해진 시간에 모든 정류장을 거쳐 운행하는 고정 운행 1개 노선과 호출이 있을 때 호출받은 정류장만 경유해 운행하는 호출 운행 5개 노선으로 나누어 운행된다. 시범도입되는 호출 운행 노선에서는 호출 승객이 있을때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호출한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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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터 경남 거제면 지역에 시범 도입되는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 안내 포스터. 경남도 제공
10월 부터 경남 거제면 지역에 시범 도입되는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 안내 포스터. 경남도 제공
수요응답형 마을버스가 시범 운행되는 거제면 지역은 인구 7065명으로 거제면 사무소를 중심으로 마을버스가 다닌다. 오전에는 마을버스 이용 수요가 많지만 오후에는 수요가 거의 없고, 굴 수확기에는 굴양식장이 있는 노선에 이용 승객이 많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버스이용 수요가 없는 시간에도 고정적으로 빈차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DRT 시스템을 도입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앞서 충북 청주시에서 DRT를 도입·운영한 결과 고정 운행 마을버스 보다 승차 대기시간은 92%, 차량운행 거리 44%, 운영비용은 2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거제면 지역 DRT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미흡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부터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에 맞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DRT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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