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률, 남성이 여성보다 53% 높아

암 사망률, 남성이 여성보다 53% 높아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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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암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50% 이상 높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매년 세계에서 남성 460만명, 여성 350만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로는 남성 126명, 여성 82명으로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53%나 높았다.

암 사망률의 성비가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폐암, 간암, 방광암, 식도암 등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 암에 남성이 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영국 암연구소 의 닉 오미스턴-스미스 통계국장은 설명했다.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와 동부 유럽이며, 동부 아프리카는 반대로 여성 암사망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4대 암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으로 전체 암사망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는 1천400여만명으로 성별로는 역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25% 많다.

가장 큰 암 위험인자는 나이였다. 세계인구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습관 역시 중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됐다.

암의 원인 중 가장 예방이 가능한 것은 흡연이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흡연에 의한 암 사망자는 1억명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21세기에는 10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암학회의 이 같은 통계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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