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이상 노인 10명중 1명은 치매

70세이상 노인 10명중 1명은 치매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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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치매 환자 87%↑·진료비 2.3배로

진료 통계상 70세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에 따르면 ‘치매(질병코드 F00~G30)’ 환자는 2009년 21만7천명에서 지난해 40만5천명으로 4년사이 87.2%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5천567억원에서 2.29배인 1조2천740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작년 기준 여성 환자 비중(71.6%)이 남성의 2.52배에 이르렀고, 연령별로는 70대이상 환자가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70대이상 10만명 당 치매 진료인원 추정값은 약 1만명으로, 이 연령층 10명 중 1명은 치매 치료를 받는 셈이다.

이어 60대(9.9%)·50대(2.9%)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비교적 젊은 40세미만, 40대, 50대 치매 환자는 여전히 드물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다. 각 연령층의 2009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43.4%, 6.5%, 38.4%로 집계됐다.

치매는 뇌 기능 손상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 신경조직이 줄어드는 알츠하이머병, 뇌출혈·뇌경색 등으로 뇌조직이 손상된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우울증·약물·알코올 등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한다. 치매 여부 판단은 진찰·혈액검사·신경심리검사·뇌영상 검사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다른 종류의 치매보다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운동·독서 등을 통해 꾸준히 뇌를 사용하고 음주·흡연 등을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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