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비타민D·칼슘 보충제, 현기증 완화 효과

[과학계는 지금] 비타민D·칼슘 보충제, 현기증 완화 효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8-05 17:36
수정 2020-08-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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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에는 비타민D, 칼슘보충제 섭취가 도움
현기증에는 비타민D, 칼슘보충제 섭취가 도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제공
서울대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하루 두 번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8월 6일자에 발표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BPPV)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괜찮지만, 머리 위치가 변할 때 어지럼증이 발생해 1분 정도 지속되는 질병이다. 귓속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957명의 BPPV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하루에 비타민 400 IU, 칼슘 500㎎을 복용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은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에게서는 1년 뒤 증상이 45%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8-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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