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보살 추가…방망이는 4경기째 침묵

추신수 보살 추가…방망이는 4경기째 침묵

입력 2011-05-07 00:00
수정 2011-05-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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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살을 추가했지만 방망이는 또 침묵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4일 음주 파문이 불거진 이후로 네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6에서 0.217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비록 안타를 뽑지 못했지만 위기에서 멋진 송구로 주자를 잡아 타격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추신수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2루에 수비에서 토리 헌터의 플라이를 잡는 순간 2루 주자 메이처 이츠리스가 3루로 뛰자 총알같은 송구를 날렸다.

발빠른 이츠리스는 세이프를 자신했지만 추신수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태그 아웃이 됐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저스틴 매스터슨은 6회 첫 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다가 추신수의 호수비에 힘을 얻어 추가실점을 막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보살 5개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우익수들 가운데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들이 안타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챗우드의 초구를 통타했지만 2루수 직선타가 됐다.

4회에는 밀어친 타구가 계속 뻗어가다가 파울라인 바로 밖에 있는 관중석으로 들어가 아쉽게 홈런이 되지 못했다. 파울홈런 뒤 결국 루킹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그는 1-1로 맞선 8회 챗우드를 상대로 또 잘 때렸으나 뒤로 전력 질주하던 좌익수가 펄쩍 뛰면서 펜스 근처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연장 11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11회 말 무사 만루에서 토리 헌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에인절스에 1-2로 졌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의 포수로 선발출전한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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