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존슨 앞세운 국제연합팀, 한국연합팀에 6-4 승리
13일 오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세계특별장사 예선전에 참여한 미국 커티스 존슨(홍)과 몽골 졸바야르(청)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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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가 1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계친선교류전에서는 2m 33㎝ 190kg의 거구 커티슨 존슨(미국·34)이 소속된 국제연합팀이 한국연합팀을 6-4로 물리쳤다.
국제연합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온 커티슨 존슨은 개인 간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한판을 먼저 가져갔지만 두 판을 연달아 내줘 1-2로 아쉽게 패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존슨은 4년 전 뉴욕 한인 축제에서 한국 씨름을 접한 뒤, 2011년부터 천하장사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농구 선수로 은퇴한 뒤 한동안 뉴욕의 금융계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입국해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씨름에 대한 애정이 깊다. 큰 키 때문에 무게 중심이 높아 패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외국인만 치르는 국제씨름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존슨은 “(한국에 온 뒤)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훈련하고 점심 때 2시간 웨이트 훈련, 저녁에 또 2시간 매일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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