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외계인’ 호나우지뉴 월드컵 도전 사실상 좌절

<월드컵축구> ‘외계인’ 호나우지뉴 월드컵 도전 사실상 좌절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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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집명단서 배제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4·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월드컵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월 A매치를 앞두고 25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표팀 소집명단에 호나우지뉴를 포함하지 않았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과의 평가전에 월드컵 본선에 나설 정예요원을 가동하기로 했다.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프레드(플루미넨세), 미드필더 파울리뉴(토트넘), 오스카(첼시),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번에 차출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작년에 잠시 호나우지뉴를 불러 들였다.

호나우지뉴와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축 선수와 사령탑으로서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렸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작년 4월 칠레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더는 호출되지 않았다.

호나우지뉴는 AC밀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클럽에서 ‘외계인’으로 불릴 정도로 탁월한 기술을 자랑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04년, 2005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호나우지뉴는 현지 언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작년에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남미 클럽선수권대회 정상으로 이끌고 FIFA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분전했다.

절정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호평과 함께 유럽 무대 복귀도 점쳐졌으나 호나우지뉴는 미네이루와 최근 재계약해 브라질에 남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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