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을 1-0 제압하고 최종 11위
부산은 성남에 1-2로 역전패하며 12위
성남 막판 2연승으로 잔류 한숨 돌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역시 생존왕이었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아길라르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부 잔류를 확정짓는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27점을 쌓은 인천은 이날 성남FC(28점)에 1-2로 역전패한 부산 아이파크(25점)를 12위로 밀어내며 11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시민구단 가운데 단 한 차례도 강등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은 2016년부터는 시즌 중후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강등 1순위로 꼽혔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1부에 잔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에도 15라운드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경기인 16라운드에서부터 반전을 변주했다.
반면 부산은 킥오프 전까지 부산이 10위로 잔류가 그래도 가장 유력한 팀이었다. 성남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2골 앞서 있었다. 최소한 비겨도 잔류 확정인 셈이었다. 그러나 26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진 상황이 이날도 반복됐다. 전반 31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성남 홍시후와 후반 32분 마상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또 무너졌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31일 성남FC에 1-2로 역전패하며 2부 강등이 확정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시즌 중반 이후 6연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 2경기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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