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 최고 위기…거리두기 3단계 수준 강화”

부산시 “코로나 최고 위기…거리두기 3단계 수준 강화”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1-30 14:16
수정 2020-11-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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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권한대행 부산시민 호소문 발표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오는 12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까지 일시적으로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부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2020.11.30 연합뉴스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오는 12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까지 일시적으로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부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2020.11.30
연합뉴스
최근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연이어 쏟아지자 부산시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12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까지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3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책을 발표하면서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부산은 지금 최고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오히려 수도권보다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자는 이미 4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 속도가 미처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병상 부족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산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초유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방침으로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지만 감염 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제한하고 점검인력을 확대하는 3단계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는만큼 남은 72시간동안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변 권한대행은 “2만여 공무원부터 비상사태임을 자각하고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며 “연말모임, 가족친지 모임 등을 잠시만 멈추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될 수 있으면 집에 머무르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자발적인 동참만이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우리 아이들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5명→18명→25명→22명→26명→25명→51명이다.

30일에는 오전 10시 기준 7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3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누적 12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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